모닥노트는 찰나의 생각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생각이 떠오른 순간부터 기록을 마치고 다시 하던 일로 돌아가기까지, 그 과정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생각이 떠오른 순간, 바로 기록할 수 있도록
생각은 불쑥 떠오르지만, 이를 기록하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입력할 곳을 찾아야 합니다. 기록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기록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이 더 번거롭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 생각이 사라지기도 하죠. 그래서 기록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과정을 최대한 줄이고 싶었습니다. 단축키 하나로 입력창을 열고, 떠오른 생각을 바로 적을 수 있도록 말이죠.
필요할 때만 열리는 입력창
모닥노트에 기록하려는 것은 긴 문서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떠오른 짧은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프로그램을 항상 화면에 띄워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는 트레이 아이콘으로 대기하다가 기록이 필요할 때만 입력창을 여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입력창은 전역 단축키로 열리도록 만들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을 때도 바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다른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단축키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단축키를 직접 변경할 수 있는 옵션도 마련했습니다. 실제 사용 과정에서 어떤 충돌이 발생할지는 앞으로 더 살펴봐야 할 부분입니다.
기록을 시작하거나 마친 뒤에는 별도의 알림이나 소리 없이 창이 닫히도록 했습니다. 간단한 알림 소리도 반복된다면 하던 일이나 생각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른 적고, 조용히 창을 닫고, 하던 일을 이어가는 것이 제가 의도하는 방식입니다.
기록한 생각을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빠르게 기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겠죠. 메모는 적어 두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나중에 다시 살펴볼 때도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한 내용을 모아 보고, 수정하거나 검색할 수 있는 기본적인 보관함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기능을 확장한다면 이 보관함에서 많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기록을 모아 두는 것만으로 충분한지는 아직 고민 중입니다. 생각을 실제로 실행하고 나면 그 기록은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완료된 항목으로 남겨 두면 되는지, 별도로 분류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기록한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처음에는 생각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기능을 만들고 나니 기록을 빠르게 남기는 것과 기록을 쌓아 두고 활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생각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어떤 생각은 나중에 다시 살펴보면서 새로운 의미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실행한 생각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단순히 완료된 항목으로 남겨 두면 될지, 아니면 다른 방식이 필요할지 아직 고민 중입니다.
이 고민에 따라 앞으로의 기능 확장이나 모바일 연동 방향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모닥노트는 빠르게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기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생각해 보려 합니다.